[뉴스인사이드] 삼성전자 ‘문서중앙화시스템’ 본격화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를 시작으로 전사에 걸쳐 중앙서버에 주요 문서를 일괄 저장하는 문서관리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대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핵심 IT화두 중 하나인 문서관리 혁신 대열에 삼성전자까지 가세함에 따라 이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던 주요 대기업들의 관련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말까지 반도체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PC제어용 솔루션을 접목한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 다른 사업부로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사업부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그동안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SDS와 관련 솔루션의 기능과 가격, 유지보수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차적으로 기술유출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사업부에서 생성되는 주요 문서들이 EDMS 서버에 자동 저장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반도체사업부 약 2000여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온 삼성전자는 상반기말까지 2만여명에 달하는 반도체사업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부 프로젝트의 성과를 검토한 후 이를 다른 사업부에 추가로 적용할지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만일 삼성전자가 이 프로젝트를 전사로 확대할 경우 총 8만5000여명의 사무직 임직원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은 PC당 약 100MB 수준의 정해진 용량 안에서 MS오피스, 한글, 훈민정음 등의 문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사실상 PC에 회사의 주요 문서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 또한 별도로 제한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면서 추가적인 보안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문서중앙화 시스템은 PC에 저장된 일정 용량 이상의 문서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EMC의 다큐멘텀(EDMS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국내 업체인 키츠가 참여해 EDMS의 권한관리, 버전관리, 검색, 문서의 EDMS 저장 기능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한다. 또 국산 저장통제 솔루션 업체인 아이티엠시스템의 마이가드(PC제어용 솔루션)가 함께 도입됐다. 마이가드는 PC를 제어해 문서가 PC에 저장되지 못하도록 막고, 외부 기기로의 유출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EDMS에 PC제어 기술을 접목한 문서중앙화 기술은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한 바 있다.

 유효정기자 hyjou@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