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 한국에 설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할 국제 기구가 우리나라에 설치된다.

ASEM 회원국을 포함한 47개국 대표들은 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0 ASEM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서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는 아셈 회원국의 중소기업에 각국의 환경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진국의 녹색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외교통상부와 함께 이번 회의를 개최한 중소기업청은 내년 중 센터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조만간 국내 전문가로 이뤄진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이어 구체적인 설립안을 마련해 올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8차 아셈 정상회의에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이 센터의 국내 유치로 우리나라가 아셈 회원국들의 중소기업 녹색성장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중심국으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양국 중소기업의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력협정(MOU)을 체결하고, 녹색성장산업 관련 정책.정보 교환과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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