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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동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 김소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나노포러스 바이오칩을 이용한 대량 환경압타머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압타머(Aptamer)란 특정 물질과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질병진단에 주로 이용돼 왔으며, 환경오염물질 검출에도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셀렉스(SELEX) 공법으로 제작되는데 제작기간이 최대 12주에 달해 그동안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소연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포러스 바이오칩 공법은 셀렉스 공법을 간소화해 제작기간을 2주로 단축했으며, 이 공법으로 개발한 압타머는 한 번에 여러 종료의 환경오염물질을 검출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인 랩온어칩(Lab on a chip)에도 게재됐으며 미국 코넬대학교와 공동으로 미국 및 유엔 특허 출원 중이다.
김소연 교수팀은 연구를 지속해 알킬페놀류·환경호르몬 등 기존에 검출하기 어려웠던 오염물질을 쉽게 분석해낼 수 있는 압타머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소연 교수는 “환경오염물질을 현장에서 쉽게 검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제공하고 압타머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것”이라며 “수만 종의 환경오염물질을 분석할 수 있도록 압타머 시스템 기술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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