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2’가 어린이날 하루 동안 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올해 최단 기간 내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이언맨2는 5일 62만2244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관객수 1위에 올랐고, 개봉 6일째에 200만명을 넘어선 후 7일째인 이날까지 전국 관객 262만3550명을 기록했다. 아이언맨2와 2위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4만8504명)의 일일 관객수 차이는 무려 47만 여명으로, 상영 스크린수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총관객수 1300만명을 넘어선 ‘아바타’의 200만 돌파 기록과 동일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후 정부로부터 아이언맨 수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 채 더욱 화려하고 주목받는 나날을 보낸다. 그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운영권까지 넘긴 뒤 슈퍼히어로로서 인기를 만끽한다. 하지만 아이언맨의 수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긴 후 쓸쓸하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 온 ‘위플래시(미키 루크 분)’가 수트의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직접 토니 스타크를 찾아 나선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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