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임을 재확인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어젠다를 앞서 리딩하는 국가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제 5차 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사공일 준비위원장에게 궁금한 점을 즉석에서 묻고 보고 받는 형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회의는 11월 (서울) 회의의 과도적 과정에 있는데, 확실히 그때쯤 되면 경제가 회복되면서 지속성장 등이 과제가 될 것이다”며 “그래서 어젠다 발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행사 준비와 관련해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공간을 배치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효율적인 회의시스템을 만들면서 첨단 IT강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LED 조명, 재생 용지 사용, 행사후 재활용 계획 마련 등 우리나라가 강조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친환경 회의를 구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회의장 및 프레스센터, 행사장 안팎 디자인에 한국 문화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류 디자인 등을 적용하는 한편, 210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도 고려해 우리나라 컨벤션 사업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국내 전문업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보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진식 부위원장 겸 청와대 정책실장, 유명환 외교통상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 유인촌 문화관광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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