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전자책 단말기(e북)을 통해 ‘내 손안의 도서관’ 세상을 여는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처음 5인치 e북을 내놓은데 이어 지난 2월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갖춘 신제품(모델명:SNE-60/60K)을 출시했다.
SNE-60K는 교보문고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품으로 교보문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SNE-60은 교보문고 및 기타 온라인 콘텐츠 사이트와 연동되는 제품이다. 소비자는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교보문고 등에서 일반 종이책 가격의 50∼60% 수준으로 전자책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삼성 e북의 가장 큰 특징은 쓰기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e북과 함께 제공되는 펜을 이용하면 터치와 쓰기가 가능하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여백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다. 이는 종이책을 읽을 때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펜을 이용하면 어학 학습에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 e북은 신문 구독 기능도 제공한다. 전자신문을 비롯한 주요 신문사와 제휴를 통해 매일 아침 신문을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북을 와이파이 연결 가능지역에 놓아두면 아침에 단말기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신문을 내려받는다. 원하는 기사는 스크랩해 따로 저장할 수도 있다.
삼성 e북에 탑재된 ‘TTS(Text-to-Speech)’ 엔진은 책 내용을 직접 소리 내어 읽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TTS 기능을 이용해 책을 대신 읽어줄 수 있고, 운전 중에도 책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e북을 단순히 책만 읽는 기기가 아니라, 쉽게 쓰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기로 만들겠다는 것이 삼성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교보문고의 전자책 서비스뿐만 아니라 텍스토어, 한국이퍼브, KT와도 제휴해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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