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센터장 박장현)는 미국 MIPS(회장 안소니 B. 홀부르크)로부터 ‘고성능 멀티미디어 32비트 프로세서 IP’ 6종을 무상 제공받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MIPS가 무상 제공할 IP 6종은 24KEc, 4KEc, 4Kc, M4K 등으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0.13, 0.18㎛공정과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의 0.18㎛공정에 사용 중인 모델이다.
ETRI는 국내 기업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은 무상으로, 제품 생산에는 라이선스와 로얄티를 포함해 직접 구매 가격의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MIPS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반도체 프로세서 IP 개발 기업으로, 관련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이 2위다. MIPS 32비트 프로세서 IP는 고속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디지털TV, PMP,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조호길 ETRI SoC산업기술팀장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개발 기업 및 연구소가 해외에서 넓게 사용되는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IP를 ETRI의 기술지원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게 돼 시스템반도체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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