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트워크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나우콤(대표 김대연)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 장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인라인 방식의 DDoS 대응시스템 ‘스나이퍼 DDX’를 출시하면서 DDoS 대응 분야에 진출한 이 회사는 같은해 11월 10Gb급 고성능 모델 ‘스나이퍼DDX-5000’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이 회사는 DDoS 대응사업 1년 만에 아웃오브패스 방식의 ‘스나이퍼DDX-OP’ 제품군을 출시해 DDoS 대응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국내 업체 최초로 개발한 스나이퍼DDX는 지난해 ‘7·7 DDoS 대란(이하 7·7대란)’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7·7대란의 공격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기관에서 DDoS 트래픽이 폭주하자 DDoS 방어장비 지원요청이 줄을 이었고 스나이퍼DDX로 DDoS 대응체계를 구축한 기관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정상 트래픽과 DDoS 트래픽을 구분하는 이 회사의 핵심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및 네트워크상에서 정상적인 사용자와 비정상적인 사용자를 구분해 DDoS 등 비정상 트래픽을 보다 정확하게 탐지하고 차단하는 것으로 DDoS 방어장비뿐만 아니라 통합보안제품(UTM) 등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미 2008년 9월 ‘분산서비스거부공격 차단장치 및 그 방법’의 명칭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200억원을 투자한 범정부 DDoS 대응체계 구축사업에서도 긍정적 평가로 지식경제부 등 일부 기관에 침입방지시스템 ‘스나이퍼IPS’를 공급했다.
나우콤은 올해 좀비PC 탐지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DoS 대응분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스나이퍼TSMA’와 함께 종합사이버 침해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DDoS 방어체계 마련에 주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대연 사장은 “10년이 넘는 보안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보안에 집중해온 기술력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DDoS 대응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제품관리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