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패널 업계도 시장 호황의 영향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상위권 LCD 패널 업체인 대만 AUO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1115억6400만대만달러(약 3조9482억원)의 매출액과 72억7400만대만달러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9% 소폭 하락했지만 순익은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총이익도 전분기보다 62.8% 늘어났고, 특히 영업이익은 81억2900만대만달러로 무려 4배 이상 뛰었다.
AUO는 또 지난 분기 총 2722만대에 달하는 TV·모니터·노트북PC용 대형 LCD 패널을 출하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출하량이 0.6%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한국 LCD 패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비수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중소형 LCD 패널의 경우 5699만대를 출하해 전분기 대비 5.2% 하락했다.
앤디 양 AUO 최고재무임원(CFO)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LCD 패널 출하량이 꾸준하고, 가격 또한 안정된 것이 양호한 실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올 한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AUO는 LCD 패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투입원판 기준 월 10만장 수준인 7.5세대 라인의 생산 능력을 2분기 말까지 12만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고부가가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제품 출하량도 공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AUO는 오는 2013년까지 TV·모니터·노트북PC 등 대형 LCD 패널의 BLU에 100% 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노트북PC용 패널에는 전 제품에 LED BLU를 탑재하고 모니터용 패널은 전체의 30%, TV용 LCD 패널은 20% 비중까지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공식 합병 회사로 출범한 치메이이노룩스도 합병 비용 등을 제외하면 AUO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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