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3.5세대(G) 이동통신서비스와 위치확인시스템(GPS), 바(bar) 타입 디자인, 퀄컴의 칩셋 등이 대세(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총 11억5000만대에 달했고, 이 가운데 프리미엄폰 및 스마트폰이 전체의 8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판매된 전체 휴대폰 중 56%가 3.5G 이동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GPS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는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 2008년 29%에서 지난해 48%로 뛰어올랐다.
디자인 타입으로는 바 형태가 전체의 51%에 달했고, 슬라이드 형태가 27%, 폴더형이 19%에 각각 이르렀다.
휴대폰 운용체계(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노키아의 ‘심비안’ 그 뒤를 이었다. 칩셋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OMAP’, 인텔의 ‘아톰’, 엔비디아의 ‘테그라’ 등이 3G 단말기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4세대(G) 와이맥스(WiMAX) 및 롱텀에벌루션(LTE) 단말기 시장은 알테어·웨이브셋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ABI리서치는 밝혔다.
셀리아 보 애널리스트는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는 웹 서핑과 소셜네트워킹(SNS), 멀티미디어, 연결성, 고해상도 카메라, 인터넷 전화(VoIP) 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3G 단말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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