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설비 전문기업과 태양전지(솔라셀) 제조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디스플레이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톱텍(대표 이재환)은 최근 경북 구미시 소재 STX솔라(대표 윤제현)와 태양광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톱텍은 이에 따라 최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일원 143만㎡ 부지에 착공한 40㎿급 태양광 발전소에 STX솔라의 태양전지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STX솔라는 향후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 계획이 확정되면 톱텍의 설비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은 경북 봉화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에 국산 태양전지를 사용하고,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국산 부품 및 설비를 갖춤으로써 향후 태양전지 산업 분야에서 국산화율을 크게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톱텍은 이 같은 국산 장비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721억원보다 66% 증가한 12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재환 톱텍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개발에 힘써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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