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 수입 제한 방안 검토=베트남철강협회(VSC)가 최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파이프, 철근 등 일부 제품은 베트남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3개국에 대한 철강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무역적자도 해소될 것이라고 관련 업계 전문가가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동화가 5.4% 평가절하되면서 수입 철강류의 가격이 크게 올라 국내 생산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하고는 국산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이번 조치를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베트남의 철강류 수요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쿠바 관광객 증가세=쿠바의 외화벌이 창구 역할을 해온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3월부터 다시 늘어나 쿠바당국이 안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29만6988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1, 2월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1분기 누계는 81만150명으로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쿠바에서는 올 들어 주요 고객으로 꼽히는 캐나다인들의 관광이 급감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4%가 감소했다. 관광객 회복세는 외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 당국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쿠바는 작년 한해 동안 외국인 관광 및 그와 관련한 산업에서 2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쿠바 전체 외화 수입의 20%에 해당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객 회복세는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계 주민들의 모국방문 규제들을 완화하면서 모국 방문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뉴델리, 물가 급등 항의시위로 몸살=인도 수도 뉴델리가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뉴델리 시내 람릴라 매단에는 전국 28개주에서 상경한 30만명이 운집해 정부의 물가정책 실패를 규탄했다. 또 이 가운데 1만∼2만명 가량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잔타르 만타르 거리까지 행진했다. 이로 인해 뉴델리 시내 주요 도로는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 정체에 시달렸다. 이날 집회는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지만,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인도의 지난 2∼3월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은 10%대에 육박, 중앙은행(RBI)이 최근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평균 15% 이상을 유지하며, 서민 경제에 치명타를 날렸다.
◇캐나다 정부 PC시스템, 노후 심각=캐나다 연방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이 심각하게 노후화해 주요 국가업무가 마비될 위험에 처해 있다. 쉴러 프레이저 감사원장은 최근 정부행정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 컴퓨터 시스템이 아직 작동하고 있지만 시스템 업데이트가 불가능할 정도로 구형”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 보고서는 이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행정 전산시스템의 마비라고 강조하고 세금환급, 실업급여 및 연금 지급 등과 같은 대국민 핵심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노후 시스템의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위한 재정 투입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실도 심각한 실정이다. 프레이저 원장은 정부가 컴퓨터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검토, 보다 유연한 장비와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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