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중기청, 벤처육성지구 ‘지역 벤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운영 의지가 약하거나 지정 효과가 크지 않은 부실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육성지구)는 지정 대상에서 퇴출된다.

 신성장 동력산업과 연계해 벤처육성지구별 특화 전략산업 육성이 강화되고, 투자 유치 기회도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육성지구를 지역 벤처산업 활성화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벤처육성지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지방청과 지자체 중심의 관리·운영 체제를 정립, 지자체별로 독자적으로 촉진지구 운영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지방중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벤처육성지구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계획 심의 및 평가 등 관리를 강화하고, 성과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한다. 운영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되, 부실한 지구에 대해서는 지정 해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계획 및 시장 변화로 인한 유망 지역은 신규 벤처육성지구로 지정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벤처육성지구내 설치된 21개 벤처기업지원센터가 요건을 갖출 경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지원하고, 센터내 입주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벤처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벤처육성지구별 특화 전략산업을 강화하고, IT·BT·NT 등 첨단 기술 및 녹색 기술 등 신성장 동력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백운만 벤처정책과장은 “이번 방안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입주기업 경영실태 및 성장 수준 등 촉진지구 전반에 걸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중 각 지자체 및 운영기관 등으로 구성된 담당자 연찬회를 열어 벤처육성지구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처육성지구는 대학·연구기관, 지원기관 등이 밀집한 지역에 지원센터 및 공동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해 벤처기업의 집적을 촉진하고, 벤처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25곳이 지정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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