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로봇테마파크인 인천로봇랜드는 언제 착공할까.
인천로봇랜드(대표 전의진)가 최근 정부에 조성실행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언제 착공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인천로봇랜드는 이번 조성실행계획안에서 오는 9월을 착공 시기로 제시했다. 준공 시점은 2012년 12월이고, 이듬해인 2013년 1∼3월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4월에 정식 개장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지식경제부도 오는 3분기까지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을 승인, 고시하고 국비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9∼10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병도 있다. 인천로봇랜드가 예정대로 착공하려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승인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인천시가 추진하는 첨단시설단지(IHP) 승인안이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이 작업이 늦어지면 인천로봇랜드 승인도 지체되고 연달아 착공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개장 시기는 당초 계획이 조금 수정됐다. 원래 여수엑스포 개막에 맞춰 오는 2012년 부분 개장하고 2013년 4월 완전 개장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부분 개장 없이 완전 개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법인세와 취득세 감면을 위해 추진했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Project Financing Vehicle) 설립도 백지화했다. 대신 현재 법인이 계속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 면적이 76만7287㎡(약 23만평)에 이르는 인천로봇랜드는 국비 595억원을 포함해 총684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정부는 올해 우선 60억원을 조성실행계획 승인 후 지급한다.
인천로봇랜드에는 11개 라이드와 4개 파빌리온 등 로봇 관련 총26개 시설이 들어서는 테마시설을 비롯해 공익시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익시설에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전시관과 로봇경기장, 연구소, 기업 집적 및 연구개발(R&D)시설, 로봇대학원 등이 세워진다.
한편, 인천과 함께 로봇랜드 지역으로 선정된 경남 마산시는 3분기께 조성실행계획을 제출하고 4분기에 착공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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