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김연아 선수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고생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 코치에게 네티즌을 대신해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여식은 지난 15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FOI 미디어 리허설 공개행사 이후 진행됐다. 이 네티즌 금메달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숨은 MVP 선수들에게 네티즌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걸어주자는 아고라 청원을 통해 네티즌 7611명이 서명과 모금을 진행해 제작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지난 올림픽에서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김연아 선수에게 언제나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윌슨 코치 역시 김연아 선수의 모든 프로그램 안무를 담당해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오서 코치가 김연아 선수 덕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받지 못했으니 금메달을 드리고 싶다”며 “멋진 안무를 만들어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연기를 볼 수 있게 해준 윌슨 코치에게도 금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육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팀장은 ”네티즌 금메달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청원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직접 전달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메달을 따는 선수들 못지 않게 곁에서 그들을 지도하고 같이 고생하는 이들에게도 네티즌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