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내년 윤활유 완제품 생산

SK루브리컨츠가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루브리컨츠(대표 박봉균)는 내달 중국 톈진에 윤활유 완제품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 1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윤활유 공장은 에너지업계 처음으로 해외에 건설하는 독자 윤활유 완제품 공장으로, 연간 8만톤의 윤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SK루브리컨츠 국내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물량이다. SK루브리컨츠는 신규 공장을 위해 이미 톈진 보세구 안에 2만9112㎡(약 8806평) 부지의 구매를 완료한 상태다.

윤활유 공장 건설로 SK루브리컨츠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유통·판매까지 할 수 있게 돼 안정적 수급 관리 및 효과적 품질 관리가 가능해져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윤활유 공장을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는 2015년경에는 중국 내에서만 국내 전체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준인 연간 11만4000톤의 윤활유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윤활유 공장은 모든 생산 공정을 중국에 둠으로써 현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세구 안에 위치해 앞으로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공장 설립 의미를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