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조기집행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지방자치 선거는 “유례없는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맹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수석, 정무특보 등을 지내며 국민과 소통을 국정 운영의 원칙으로 삼아왔다”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사회통합 실현, 민생경제 부양, 국정운영 시스템 선진화, 지방경쟁력 강화 등 국정운영 전반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안부 장관으로 지금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어려운 경제를 감안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지방경제 부양을 위해 재정 조기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맹 후보자는 또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최근 빈발하는 재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안전관리체계를 대거 개선하는 것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제기한 지방선거 공정 관리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방선거를 관리하는 데 있어 편파성이나 불공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 공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번 지방선거가 사상 유례없는 공정선거였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국정운영시스템 선진화를 위해서는 “정부 조직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융합 행정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방재정 건전성을 위해 재정확충과 별도로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는 방안과 철저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맹 후보자는 이외에도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행정구역 자율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 지원 확대하는 등 국가 품격제고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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