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매년 퓰리처상 수상작을 선정.발표하는 뉴욕의 컬럼비아대 퓰리처상 위원회는 12일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온라인 비영리 탐사보도 서비스 회사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급습했을 당시 뉴올리언스 병원의 한 의사가 생사가 걸린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야기에 관한 보도로 탐사보도 부문 2개 상중 하나를 받게 됐다.
프로퍼블리카의 보도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과 공동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온라인 웹사이트(www.sfgate.com)도 시사만화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 2008년, 인터넷에서만 뉴스를 발행하는 문자 매체가 주 1회 이상 뉴스 발행 등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퓰리처상 저널리즘 전 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수상 규정을 개정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실수로 아이들을 차 안에 놔뒀다가 숨지게 한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와 이라크 관련 기사로 각각 특집보도와 국제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됐고, 해설과 비평 부문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뉴욕 타임스는 불량 햄버거 등 식품안전 이슈에 대한 기사로 해설보도 부문에서, 운전 중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 위험성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이밖에 버지니아주의 ‘더 헤럴드 쿠리어 오브 브리톨’ 신문은 버지니아주 일부 지주들에게 제공된 천연가스 특허권이 잘못 관리되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보도로 공익보도 부문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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