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 별 일 없나 아이폰으로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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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무인경보시스템을 구축할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서울 종로에서 귀금속 도매업을 하는 김아무개(56)씨는 요즘 낮시간 영업이 부쩍 늘었다. 허술한 건물 경비 때문에 사무실을 잘 비우지 못했는데, 영상관제 카메라를 구입해 설치한 이후에는 외부에서도 아이폰으로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방범 모드를 해제하지 않고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느닷없이 사무실 전화벨과 아이폰으로 동시에 벨이 울려 허겁지겁 설정을 해제했다. 김씨는 “사후 약방문 격인 기존 서비스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폰, PC 등을 이용해 나홀로 무인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는 영상관제기기가 선보여 화제다. SHOOP(http://www.shoop.co.kr)에서 13일 판매를 개시하는 `넷큐리NTI-300B`(사진)는 기존 CCTV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인경비와 원격화상관리 등 기능을 다양하게 수행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아이폰 PC만 있으면 이 제품이 설치된 장소의 영상이나 음성을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아울러 사업장의 인적ㆍ물적관리까지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적외선 감지센서, 도어센서, 유리파손센서 등을 연결하면 완벽한 무인보안시스템이 구성된다.

외부에서도 카메라의 회전을 조작해 동영상으로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적외선 야간 촬영은 기본이다.

불청객이 침입했을 때 일반 경비 시스템과 달리 전화에 의한 순차적인 발송이 아닌 전화 휴대폰 문자 팩스 등으로 즉시 동시 발송한다. 자동경고 전화벨이 울리고 불청객의 사진을 이메일과 FTP서버 등 여러곳에 한번에 저장해준다. 기존 CCTV의 경우 90% 이상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후처리용으로 쓰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러곳에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혼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일단 카메라 센서 등만 구입하고 나면 SMS비용을 제외한 일체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제조회사에서 P2P서버를 무료 지원하므로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반 매장이나 원룸, 오피스텔, 금은방, 주차장, 농어장 및 축산관련 시설, 저장창고 등 도난 방지와 보안이 필요한 모든 업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회사와 공장, 해외지사 등에선 화상회의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대당 43만원이지만, 판매개시기념으로 28만원에 살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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