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굿 소프트웨어(GS) 등 공인인증을 받지 않아도 공공기관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장광수)는 신제품 성능 검증 시험제도를 마련해 국내외 우수 IT 신제품 공공기관 시장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 검증 제도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여 이상 걸리는 GS, NET, NEP 등의 인증을 받지 않아도 센터 자체 성능 시험을 통과하면 공공기관 입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뼈대다.
유기조 정부통합전산센터 팀장은 “그동안 인증 심사에 참여해도 인증이 나오는 기간이 길어져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며 “이번 검증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빠르게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 프로젝트 주사업자로 참여하는 대형 IT 서비스업체들은 GS 인증 등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과는 파트너십을 맺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져왔다.
센터는 올 4월부터 검증시험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 통합센터 사업에 도입하는 한편 GS, NET, NEP 등 인증까지 받으면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신제품의 성능확인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상호운영검증시험실에 제출하면 된다.
장광수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국내외 신기술 개발업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공공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의욕을 고취하고 신기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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