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3G가입자 10배로"

1억5000만명 목표 설비투자에 65조원 투입

중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를 지금의 1600만명보다 10배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이때까지 3G 이동통신 설비 투자도 우리 돈 60조원이 넘는 금액을 쏟아붓기로 했다. 3G 이동통신 산업을 자국 내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11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말까지 3G 이동통신 가입자 1억5000만명을 확보하고, 4000억위안(약 65조5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맘때까지 중국 전역의 대다수 도시들과 고속도로, 여행지 등에서 3G 이동통신이 가능하도록 기지국 40만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 내 3개 3G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지난해 첫 서비스를 개통한 뒤 지난 2월 말 현재 1606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금까지 투입한 설비 투자 금액만도 1600억위안에 달한다.

중국은 나아가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에도 향후 3년간 총 1500억위안을 투자, 5000만명 이상의 초고속 통신 신규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중국 내 초고속 통신 가입자는 3억46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90.1%에 달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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