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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4∼7 스위치 시장을 주도해온 파이오링크가 L2 스위치 시장에 진출했다.
8일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보안기능을 강화한 L2 스위치 ‘티프론트(TiFRONT)’를 출시, 일반 네트워크 장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에 데이터센터 등의 서버 앞에 붙는 L4∼7 장비 위주의 사업에서 일반 기업(엔터프라이즈)으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L2 스위치는 특화시장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장비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첫 제품이다.
이로 인해 경쟁업체도 보안과 애플리케이션이 강조됐던 L4∼7 스위치 제품의 라드웨어 등의 회사에서 시스코, 쓰리콤, 알카텔-루슨트, LG-노텔 등으로 확대됐다.
L2 스위치 시장의 후발업체로서 파이오링크는 기존 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사용자 바로 앞단의 네트워크인 액세스 부문에서의 보안 기능에 차별화를 뒀다. 앤드 포인트 단말의 웜, 봇에 의한 내부 감염과 DoS/DDos 공격의 근원인 좀비 PC가 되는 것을 막아주고 웹캠, 인터넷전화(VoIP)기 사용에 따른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의 사생활 침해 및 거래처 방문객과 같은 외부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했을 때의 위협을 막아준다.
총 4개의 모델로 2개의 기가 포트와 24개 패스트 이더넷 포트가 장착된 제품과 24개 기가포트로 구성된 제품군이 있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위험도 분석 및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수학적 통계 기법을 자체 응용·개발한 전용 보안 엔진 ‘티매트릭스’를 탑재했다. 또 전용 장비 관리 시스템인 ‘티매니저’는 업계 최초로 보안로그를 보관할 수 있는 1기가비트 플래쉬 메모리를 제공, 공격 이후 사후 분석까지 가능한 블랙박스 역할도 한다.
파이오링크는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미 링네트, 링크정보통신, 삼화통신공업 등 3개의 총판을 신규 영입했다. 또 제품 출시 이전부터 L2스위치에 대한 영업을 시작해 이미 공공기관 몇 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영철 사장은 “그동안 L4∼7 스위치는 데이터센터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사업이었지만, L2스위치 출시는 본격적인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알리는 첫 제품”이라며 “창업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