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View Point- [비즈IT칼럼] 전환기 맞은 IT투자 성공하려면

 지금은 회사 전체적으로나 IT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IT 인프라 효율성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다. 전 세계 경기가 올해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에서 IT 예산이 감축 혹은 동결돼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서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당연히 투자 시 보다 적은 비용과 용량으로 보다 많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IT 투자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 기준도 기존과는 달라져 투자수익률(ROI)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러한 투자 경향은 경제 상황이 호전돼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많은 CIO들은 경기가 좋아졌지만 신중한 투자를 통해 보다 ROI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강화할 움직임이다.

 최근 이러한 비즈니스 요구와 함께 맞물려 IT의 전환기인 점도 변화를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 서버로, 또 웹 기반 인프라로 옮겨갔던 것처럼 이제는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으로 기술 흐름이 전환되는 추세로 보인다. 이는 매년 있는 일이 아니며 10년을 주기로 한 번씩 있는 기술의 전환기로 볼 수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스크톱 등 전반적인 IT 리소스를 기존의 물리적인 환경에서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이는 가상화가 현재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IT 인프라의 부담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가상화는 복잡성을 줄이고 관리를 간편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또 기업에는 서비스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IT 아키텍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기업에서는 서비스 수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데이터센터의 비용, 복잡성 및 관련 비즈니스 위험을 줄이면서, 가상화의 이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대한 목표가 되었다.

 또 IT 관점에서 볼 때 클라우드 컴퓨팅은 탄력적인 확장성, 종량제 방식의 효율 향상, 그리고 비용 구조 예측이 가능한 확실한 방법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러한 이점들은 자본 지출을 운영 지출로 전환하고 생산성과 혁신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이제 클라우드 솔루션은 모든 기술의 성숙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갖추게 됐다. 기업과 CIO들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효율성을 제고하고 자본을 절감하며 확장성을 높이는 등 데이터센터를 보다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적인 환경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까지는 데스크톱 가상화나 클라우드 시장이 기반을 다지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이 가상 데스크톱을 도입하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내부와 대기업 IT 환경 전체를 가상화 환경으로 설계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IT 자원과 데스크톱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외부 서비스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사들이 기존의 통신, 음성 서비스를 넘어서는 차세대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상화/클라우드 환경이 물리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효율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 구조이긴 하지만, 그 효율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스토리지다. 간과하기 쉽지만 가상화 환경과 스토리지 효율성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상화 환경은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 단에 분산되어 있던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중앙에서 관리하면 연결되는 스토리지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IT 환경이 모두 중앙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므로 여기에 들어가는 스토리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

 또 가상화의 확장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효율성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IT 관리가 가용성과 성능, 주요 애플리케이션/스토리지 관계의 활용성을 물리적 인프라스트럭처에서와 같이 보장할 수 있는지다. 이 때문에 성능이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지, 용량은 가능한지, 스토리지 효율성은 어떤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때 이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지 따져야 할 것이다. 스토리지 효율성의 장점은 용량 관리, 활용, 인프라스트럭처 가시성, 계층화, 비용 절감, 변경, 프로비저닝 요구, 이동성 등과 연결되어 나타난다.

 가상화 환경의 효율성을 끌어내고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가용적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토리지 정책이 필수적이다. 스토리지는 가상화 환경의 전체 솔루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스토리지 비용이나 인프라 유연성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가상화 환경의 장점을 완전히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baiksook@net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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