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호주시장 판매 급증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8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CAI)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중 7천797대의 차량을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9.9%나 높은 판매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3월 판매신장률로는 1986년 호주 자동차시장 진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의 판매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3.6%였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8.2%로 지난 2월보다 0.6% 포인트 하락하면서 호주포드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호주 자동차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호주포드를 제치고 점유율 3위에 올라섰었다.

지난 3월중 점유율 1위는 여전히 호주도요타가 차지했으며 2위는 홀덴차가 고수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i30가 소형차 부문에서 점유율 16.4%로 출시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이런 판매신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겟츠가 경차부문에서, i로드가 밴 부문에서, i맥스가 승합차 부분에서 일제히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각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판매신장세를 나타냈다고 현대차는 말했다.

현대차는 호주 자동차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고객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여세를 몰아 오는 5월 중순 YF소나타 수출형 모델인 i45 신차발표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이인철)은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 개선과 잇단 신차 발표로 현대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ix35의 경우 주문이 2개월 이상 밀려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2천117대의 차량을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나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김민건)은 “신형 쏘렌토가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카니발도 승합차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오는 7월 뉴스포티지, 10월 쎄라토 5도어, 12월 옵티마 등 신차를 잇달아 들여와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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