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10년]지원기관-ETRI 호남권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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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연구원이 FTTH 기술 설명회에서 10 수동형 광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고재상)는 광통신부품 설계 및 시험지원, 광통신 핵심기술, 응용기술, 서비스기술 연구, 상용화 기술 개발 등으로 광주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난 2004년 말 광주첨단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최첨단 설비와 장비를 갖춘 연구센터를 완공했으며 광역경제권에 따라 기존 광주 중심의 광통신 연구개발에서 탈피해 전남·북 지역의 IT산업 사업화까지 확대하기 위해 센터명을 바꿨다.

 연구센터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최초로 KT, SK브로드밴드, CMB 등 망사업자 참여하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한 댁내광가입자망(FTTH)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광통신업체 지원을 위해 광통신부품 시험, 광학·고주파(RF)·열 설계기술 및 고장분석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5월에는 미국시험기관인정기구인 A2LA로부터 광통신용 부품, 모듈, 단말 및 시스템 등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제 수준의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제공함으로써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는 광주지역 광산업체의 소요기술 보급 및 해외 의존적 광통신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FTTH 서비스 개발 실험사업의 일환으로 10 수동형 광네트워크(GPON) 광링크 핵심기술과 광통신융합 시스템 온 패키지(SOP·System On Package) 기술을 개발했다. 10 GPON 광링크 기술은 수동형 광가입자망보다 최대 10배 빠른 차세대 광가입자망을 위한 신기술로 풍부한 전송대역으로 각 가입자에 1 까지 제공할 수 있다. 광통신융합 SOP 기술은 다양한 광·전소자와 일부 패키징된 부품 및 플랫폼을 하이브리드로 집적해 저전력 설계를 통한 그린IT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적의 시스템 패키징 기술로 세계 최초로 레이저 다이오드(LD) 구동 집적회로(IC)가 내장된 광통신 SOP 서브모듈을 개발해 기존 제품 대비 열특성이 3배 이상 개선된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 또 그린 IT 산업육성을 위한 광통신 및 IT기반 융합 핵심기술 개발과 호남지역 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시장성 있는 맞춤형 기술을 파악, 보급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재상 센터장은 “IT융합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광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해 광산업·조선·자동차·정보가전·문화관광·신소재·신재생 에너지·물류·바이오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적 IT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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