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 중인 ‘포토닉스 2020’에는 지난 10년간의 광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한번 더 도약하자는 이른바 ‘광산업 2.0’의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산업연구원(KIET)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에는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할 광산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다. 또 광주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을 초광역경제권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된다.
시는 지난 1∼2단계의 광산업 육성 성과 및 업계 현황, 기술 및 인프라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유망광융합기술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망 광융합기술사업으로 광산업과 IT·자동차·전자·의료·디스플레이 산업과의 융·복합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된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을 육성해 광주를 LED 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녹색성장과 R&D 특구지정과의 연계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광 관련 유관기관의 역할 및 조직분석을 거쳐 발전방향도 도출한다.
시는 이달까지 제출될 용역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광주R&D 특구지정과 연계하고 융합 녹색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을 결정해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환 광주시 과학산업과장은 “광역경제권 시대가 출범하는 등 광산업 추진 여건에 많은 변화가 생겼으며 광주 광산업의 특성과 이미지를 부각시킬 구체적인 미래상을 설정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R&D특구와 국토종합건설계획 등 정부 정책과 부합하고 연계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해 추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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