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투자 부족이 산업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와 타 산업 간의 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IT투자가 턱없이 모자라 산업 생산성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6일 주요 산업별·국가별 IT 활용 현황을 분석한 ‘주요 산업별 IT활용 현황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IT 투자 비율이 현저히 낮아 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저하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산업의 IT투자 비율을 미국과 비교하면 주요 제조업 9개 분야 중 8개 산업이 미국보다 낮았다. 특히 의료 서비스 부문 IT투자비율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융서비스 분야는 미국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언 KISDI 미래융합연구실 그룹장은 “ 우리나라의 투자율은 OECD 선진국과 IT 투자비율에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다른 산업과 IT산업의 융합한 중간재 투자가 2000년 10%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 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투자 비율이 낮은 것은 산업별 생산성 차이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 국가별 노동생산성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45.7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을 100으로 계산했을 때 프랑스 96.2, 독일 91.4, 영국 81.2을 기록해 선진국들과 우리나의 생산성이 큰 차이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와 산업별 IT투자비율이 비슷한 수준인 일본도 69.3으로 우리나라보다는 높지만 OECD 평균인 75.6과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김정언 그룹장은 “우리나라 IT인프라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주력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IT융합을 촉진시킴으로써 전 산업의 생산성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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