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교통문화를 바꾸고 있다.
대리운전, 트위터 택시에 이어 자전거를 타고서 이동경로 및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서비스 등 이른바 ‘길거리용’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버스’를 필두로 내비게이션·대리운전·주유소·자전거 등 도로와 각종 정보를 안내하는 ‘길거리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이용해 길을 안내하거나 트위터를 통해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서울버스’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본적으로 내려받아 활용하게 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고등학생 개발자 유주완 군의 개발작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금까지 약 3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이 애플리케이션은 서울과 경기 지역내 버스 정류장과 노선별 버스 위치와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버스 운행정보를 조회하고 승차권 예매까지 지원하는 ‘코버스(iKobus)’ 애플리케이션도 장거리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대리운전을 요청할 수 있는 ‘i대리운전’ 등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도 앱스토어에서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대리운전은 자신의 위치를 제공하며 대리운전 서비스 업체에 기사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그래픽을 통한 음주측정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근 주유소와 가격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료검색’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주변(1㎞∼10㎞)의 주요소를 검색해 유가와 지도상의 거리·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위터를 이용한 교통정보 서비스도 등장했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교통정보센터에서 수집한 전국 16개 시도의 교통정보를 트위터로 알려주고 있다. 트위터에서 ‘@poltraffic’ 또는 지역교통정보센터(서울은 @poltra02)를 등록(팔로잉)하면 오전(06:30∼09:00)·오후(18:00∼21:00) 출퇴근 시간대에 지역과 도로명, 시작 지점∼종료 지점, 통행속도와 소요시간, 소통등급(정체·지체·원활), 돌발상황(사고·화재 등), 예고상황(통제·공사·행사 등) 등의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정보와 함께 목적지를 트위터로 보내면 주변의 회원사 택시가 고객을 찾아가는 ‘트윗택시’ 서비스 모델도 등장해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 검색과 이동경로,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크메이트(BikeMate)’ 등도 ‘길거리 앱’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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