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취재/FIFA, 한국에서 3D와 모바일 등 새로운 뉴미디어로 남아공 월드컵 중계

 FIFA와 SBS인터내셔널(대표 전상렬)은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3차원(3D) 입체 영상과 모바일 영상 등 새로운 영상 서비스로 중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모바일 서비스는 국내 중계사업자가 TV용 영상을 DMB로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부터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FIFA가 제공할 새로운 모바일 영상 서비스는 모바일 화면에 맞게 영상의 초점을 세밀하게 잡아 TV 영상과 차별화했다. 뿐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서비스나 SMS 등의 모바일 전용 서비스도 지원한다.

 SBS인터내셔널은 FIFA와 이러한 별도 서비스에 대해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방식은 SBS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IFA는 3D 영상 촬영분을 국내에서 어떻게 방송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SBS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아공 월드컵의 3D 영상을 방송하겠다고 나선 사업자는 미국의 ESPN과 스페인의 소셜케이블 등이다. 이들은 직접 FIFA로 부터 영상을 전달받아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BS가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가 있을 경우 가정에 직접 3D 영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극장에서도 3D 중계를 할 수 있도록 영화관과 협의중이라고 SBS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니클라스 에릭슨 FIFA 본부장은 “한국이 뉴미디어에서 앞서가고 있어서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뉴미디어 서비스를 한국에서 서비스하기를 바란다”며 “이것이 뉴미디어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딜을 한 이유”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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