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북미 자동차 판매 급증

리콜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도요타가 과감한 판촉 행사를 펼치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2일 글로브 앤 메일 지에 따르면 지난 달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에서 41%, 캐나다에서 24%의 판매 신장세를 보여 업계를 놀라게 했다.

도요타는 0% 금리의 현금가 장기할부나 무료 정비 서비스 등을 주요 전략 차종 판매에 적용해 급속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이는 북미 자동차 시장에 판촉 경쟁의 불을 댕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가 거둔 성과는 전반적인 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자동차 판매고의 증가세를 반영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대적인 인센티브 전략이 분명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캐나다 전체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이 중 포드가 29%의 판매증가를 기록해 수위를 달렸고, 이어 도요타가 2위, 크라이슬러가 22%로 3위의 실적을 거두었다. GM은 생산차종을 8개에서 4개로 줄인 뒤 지난달 판매고가 22% 감소해 4위로 추락했다.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14.7%로 줄어드는 유례 없는 기록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요타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할인전쟁을 시작했다”며 “할인경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엄청난 비용과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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