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휴대폰 접속료 90% 인하 추진

영국에서 다른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때 부과되는 접속요금이 대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2일 5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접속요금을 2014년까지 90%가량 삭감하도록 하는 계획을 통보했다.

현재 이동통신업체에 가입한 사람이 다른 이동통신에 가입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접속료로 분당 4.3펜스가 부과된다.

일반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때에도 비슷한 액수의 접속료가 내야한다.

오프콤은 이를 내년도에 2.5펜스로 인하하고 2012~2013년까지 1.5펜스로 내리고 2014~2015년에는 분당 0.5펜스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오프콤은 최근들어 장비 가격 등이 떨어졌기 때문에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개인과 기업 등에게 연간 8억 파운드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오프콤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반 전화망을 갖고 있는 브리티시텔레콤(BT)과 톡톡(TALK TALK)은 일반 전화로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거는 요금이 인하되기 때문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폰, O2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휴대전화를 받을 경우에도 요금이 부과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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