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과 단기전의 강호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위너스리그’ 결승전이 3일 KT롤스터와 MBC게임 히어로의 대결로 열린다.
10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에 직행한 KT는 이번이 프로리그 우승에 대한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 위너스리그의 영웅 이재호와 염보성의 두 테란이 이끄는 MBC게임도 큰 무대 경험이 많다는 장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선봉은 KT의 저그 고강민과 MBC게임의 테란 이재호가 맡는다. 이재호의 선봉 출전은 예상됐지만, 고강민의 출전은 다소 의외다. 하지만 이재호의 출전이 예상됐던만큼 스나이핑(저격)을 위한 빌드를 준비했을 수도 있어 주목된다. 양팀의 본격적인 승부는 테란전에서 갈릴 전망이다. KT는 이영호와 박지수, MBC게임은 이재호와 염보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언제 맞대결을 펼칠지, 그리고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팀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전은 케이블TV MBC게임과 온게임넷, 인터넷에서는 다음과 아프리카TV, 곰TV를 통해 중계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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