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의 디젤 엔진은 예전처럼 시끄럽지 않고, 힘 좋고, 기름 적게 먹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매력 덩어리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요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2리터 급의 디젤 엔진이다.
디젤 엔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 회사는 단연 BMW로 2리터 디젤 엔진만 3가지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기술 발전과 함께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2리터 디젤 엔진 차량 중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을 모아봤다.
BMW는 X1에 177마력 2.0 엔진의 xDrive20d와 204마력 2.0 엔진의 xDrive23d를 판매하고 있다. 연비와 가격은 각각 14.7㎞/ℓ와 14.1㎞/ℓ, 5180만원과 6160만원이다. 승용차의 경우 1, 3, 5시리즈에 모두 177마력 2.0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연비도 모두 동일하게 15.9㎞/ℓ다. 가격은 120d 쿠페가 3900만∼4360만원, 320d M 스포츠 에디션이 5110만원, 520d 스페셜 에디션이 645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K는 아쉽게도 2.2리터 디젤을 장착하고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170마력에 14.2㎞/ℓ의 연비를 나타내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5790만원과 6690만원이다. 아우디는 Q5 한 차종에 170마력엔진을 장착하고 연비 12.4㎞/ℓ를 나타낸다. 가격은 2.0TDI가 5960만원, 2.0TDI 다이내믹이 6460만원이다.
폭스바겐에는 2리터 디젤에 140마력과 170마력 두 가지 엔진이 마련돼 있다. 골프 TDI는 140마력에 연비 17.9㎞/ℓ, 가격 3390만원이고, 골프 GTD는 170마력에 연비 17.8㎞/ℓ, 가격 4190만원이다. CC 2.0 TDI는 170마력에 16.2㎞/ℓ, 가격은 5040만원, 티구안 2.0 TDI는 140마력에 12.2㎞/ℓ, 가격은 4170만원이다.
푸조는 138마력 2.0 디젤엔진을 장착한 308 HDi와 308SW HDi, 308CC HDi가 있다. 연비는 308과 308SW는 15.6㎞/ℓ이고, 308CC는 14.7㎞/ℓ다. 가격은 각각 3590만원과 3895만원, 5590만원이다. 407시리즈에는 같은 2리터 디젤이면서 136마력짜리 엔진이 장착된다.
국산차에는 각 사의 중형, 소형 SUV에 모두 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모두 나열하기가 어려운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엔진은 현대 싼타페 더 스타일, 투싼 ix, 기아 쏘렌토 R, 스포티지 R에 장착되는 R 2.0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84마력으로 BMW의 204마력 엔진 다음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연비는 스포티지 R의 경우 15.6㎞/ℓ에 이른다.
승용차에서는 구형인 현대 NF 쏘나타와 기아 로체에 최신형 R 엔진이 아닌 VGT 엔진이 들어가는데, YF 쏘나타와 곧 새로 나올 K5에는 R 엔진이 장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대우는 토스카와 라세티 프리미어에 150마력짜리 직분사 VCDi 2.0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연비는 토스카 13.0㎞/ℓ, 라세티 프리미어 15.0㎞/ℓ에 이른다. (*모든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박기돈기자 nodik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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