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약용식물 소재은행 등 16개 ‘소재은행’ 과제가 올해 연구소재지원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총 76개 과제가 올해 사업에 지원해 이 중 16개 과제를 선정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소재은행이란 개별 연구자가 평소 확보하기 어려운 미생물이나 인체 샘플 등의 연구소재들을 확보, 연구자가 필요할 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자들은 일정 금액의 실비만 지급하면 소재은행의 연구소재들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약용식물 소재은행을 비롯해 인체유래고위험군 바이러스 소재, 전자종이용 색가변성 마이크로 입자소재, 박테리오페이지다양성 소재, 고분자 약물 전구체 소재 등이 추가되어 관련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소재은행들은 원칙적으로 총 5년동안 연간 1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2년후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 및 지원규모를 점검받게 된다.
연구소재지원사업은 주요 연구활동에 필수적이며 관리과정에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한 연구소재를 확보하고 대학·공공 및 민간연구소 연구자에게 분양해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기위해 수행되는 사업으로,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총 107개의 소재은행을 선정·지원 중이다. 2010년에는 계속과제 26개 소재은행과 신규 소재은행 16개 등 총 42개 과제에 5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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