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인천시 `u시티 SPC` 대주주로

　글로벌 IT기업 시스코가 인천시·인천도시개발공사 등과 함께 국내에서 u시티 및 정보통신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둘 시스코의 u시티사업 글로벌본부가 내년 6월 출범한다.

　인천시는 30일 오전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시스코와 글로벌센터 건립 및 민관 협력 법인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작년 4월 인천시와 시스코 간 교환한 MOU에서 한발 나아간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오는 8월 출범할 SPC의 시스코 지분은 30%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는 또 △u시티사업 기술 개발 △벤처기업 육성 지원 △사업모델 개발 및 해외 수출 등을 담당하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CC)’ 글로벌센터를 송도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두기로 했다. 시스코는 120명을 초기 운영 인력으로 30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하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인력과 투자액을 늘릴 계획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대한민국 첫 글로벌 IT기업 본부의 유치라는 매머드급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속적으로 글로벌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인천이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촐괄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윔 엘프링크 부회장 등은 각각 미국 새너제이와 중동 바레인에서 원격영상으로 협약식에 동참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