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최다 고객 및 점포망을 가진 농협이 상반기 안에 안드로이드폰을 포함한 3대 스마트폰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30일 농협 IT본부분사 관계자는 “4월 중으로 예정된 금융결제원의 공용 뱅킹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 윈도모바일폰을 이용한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협 측은 조만간 외부 개발 사업자를 선정, 공동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이 스마트폰 뱅킹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시화함으로써 국민은행을 제외한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빅5’ 대부분의 서비스 전략이 구체화됐다.
국민은행은 금결원의 공용 뱅킹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원칙 아래 안드로이드폰 등의 자체 개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하나N뱅크’의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경쟁은 지난 1월 기업은행의 ‘스마트뱅킹’에 이어 이달초 신한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은행권의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했다.
하나은행의 애플리케이션은 18일 현재 6만건에 육박하는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1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도 최근 금결원 솔루션과 별개로 자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방침을 정하고 내달말 개통을 목표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2009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입출금 기준)은 37.4%로 CD·ATM 등 자동화기기를 처음으로 앞질렀고 인터넷뱅킹으로 분류되는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 수도 앞선 해보다 31.6% 늘어난 1116만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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