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왼쪽)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26일(현지시각) 미국 팔로알토 시내 쇼핑센터 카페테리아의 외부 탁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팔로알토(미국)=기즈모도연합뉴스>
‘세상을 나누어 갖기로 했을까. 아니면, 상대를 제압하려 했을까.’
지난 26일(현지시각) 블로그 기즈모도가 미국 팔로알토의 한 카페테리아에서 찍은 사진 한 장에 세계 정보기술업계의 시선이 모였다.
뷰 파인더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담겼다. 카페테리아는 구글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찰리 애이어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잡스와 슈미트는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조금 더 한적한 곳(somewhere more private)으로 옮겨 논의하자”며 이동했다. 이날 두 사람의 화제거리에 애플의 ‘아이패드’가 오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됐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맹주로서 날로 경쟁 수위를 높이는 데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둘러싼 소송전까지 불거진 가운데 잡스와 슈미트가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당분간 두 회사의 일거수일투족에 더욱 시선이 몰릴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잡스와 슈미트, 무슨 이야기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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