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침몰된 천안함(1천200t급)의 생존자 56명 가운데 40여명을 태운 해군 함정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평택 2함대 기지의 귀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함대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이날 오전 백령도에서 해군 함정편으로 출항, 당초 오후 2시를 전후해 평택 2함대에 귀항할 예정이었으나 서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2함대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사고당시 상황에 대한 실종자들의 직접 브리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 여부는 국방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상자 13명 중 2명은 수도통합병원, 11명은 백령도 현지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사고해역에 함정 10여척을 파견하고, 해난구조대원을 투입해 해경과 합동으로 해상 정밀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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