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발표 당시 과학계 안팎을 뜨겁게 달궜던 ‘제로존 이론’을 주제로 한 공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는 30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로존 이론’을 주제로‘제 1회 새로운 이론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로존’ 이론이란 물리량을 측정하는 7가지 기본 단위를 모두 숫자로 바꿔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 이후 ‘과학적 검증의 가치조차 없는 가설’이라는 반대 입장부터 ‘과학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이론’이라는 지지 입장까지 극단적인 견해가 오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제로존’ 이론의 주창자인 양동봉 표준반양자물리연구원장이 제로존 이론의 비전과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왕재 서울대 해부학과 교수, 오명환 단국대 석좌교수, 이헌주 제주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선다.
김상선 과총 사무총장은 “비록 제로존 이론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론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해줄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를 선별해 향후 지속적인 전문가 토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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