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위랩이 선보인 무료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구동화면.
아이폰을 이용해 사실상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등장,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모바일 채팅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용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무선랜(와이파이) 연결시에는 완전히 무료로 사용하고 3G 네트워크 연결시에도 매우 적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 사실상 공짜로 메시지를 송수신이 가능하다. 해외 애플리케이션 ‘왓스앱(WhatsApp)’은 아이폰 구입후 기본적으로 설치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텍스트는 물론이고 음성·동영상·사진까지 채팅창에서 전송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메시지(MMS)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하지만 99센트를 주고 구매해야하는 이 제품과 달리 최근 등장한 ‘엠앤톡(M&Talk)’, ‘카카오톡(KakaoTalk)’, ‘햇살’ 등 국산 애플리케이션들은 무료로 제공돼 다운로드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직장인 최봉애(42)씨는 “아이폰으로 공짜 채팅·문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보니 문자메시지(SMS) 쓰는 일이 좀 줄었다”며 “트위터와 함께 가장 애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애플 앱스토어 국내 계정에 첫 선을 보인 ‘카카오톡’은 김범수 전 NHN 대표가 세운 아이위랩(IWILAB)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 5위안에 오르기도 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나 지인들과 일대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그룹 채팅까지 지원, 사실상 PC용 메신저 프로그램의 모바일화를 이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앱스토어에 오른 인포뱅크의 엠앤톡도 19일 현재 1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안성진 인포뱅크 서비스기술연구소장은 “기존 SMS가 ‘단문 메시지 서비스(Short Message Service)’였다면 엠앤톡은 ‘스마트(Smart) 메시지 서비스’라 할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용 메신저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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