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삼성 임직원은 ‘움직이는 사무실’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우려반 기대반’이다.
삼성이 그룹 소속 임직원 28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삼성 직원 2명 중 한명은 모바일오피스가 능사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각각의 업무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10명 중 2.3명은 스마트폰 조기 지급을 희망했고, 1.9명은 모바일 오피스가 하루 속히 발전해 재택근무 시대가 빨리 열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로 삼성 직원들 대부분은 미래 모바일오피스는 재택근무 일반화로 진화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명 중 1명은 미래 근무형태를 묻는 질문에 재택근무를 꼽았고, 이어 △사무실 공간 축소 △100% 데이터에 기초한 인사평가 공정성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 직원 중 휴대폰·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은 높지 않았다. 10명 중 4명은 사용하지 않고 있고, 현재 휴대폰을 바탕으로 모바일오피스 업무환경을 구축한 이들은 10명 중 3명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오피스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분야는 e메일과 일정 확인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힘을 써 왔다. 삼성전자는 R3, R4 등 수원사업장 내 일부 건물에서 사용했던 유선전화를 없앴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사업장 내 직원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착신전환 기능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한 인포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사업부별로 별도의 모바일오피스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며 “강제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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