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색결과 검열로 철수까지 심각하게 검토했던 구글이 이번 주 내 중국 사업의 향방을 공개할 것이라고 22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를 인용해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식발표는 이르면 오는 24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구글 관계자는 “오는 4월 10일부터 중국 내 구글 서비스를 일부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가 된 검색사업은 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구글 중국법인에 근무하는 수백여 엔지니어와 비즈니스 부문 직원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WSJ은 구글이 검색 사업은 접지만 지도검색 서비스, 연구개발, 중국시장에서 모바일 운용체계 ‘안드로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업체간 파트너십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수개월간 미국과 중국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된 검색 결과 검열과 구글 e메일서비스 해킹 문제로 중국 정부와 검열 및 해킹 방지를 위해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 또한 자국의 법을 따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WSJ은 “중국 시장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지만 검색 사업은 접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