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로보티즈, 로봇용 액추에이터 38만개 판매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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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가 전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어 화제다.

 교육용 로봇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 www.robotis.com)는 자체 개발한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에 38만개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다이나믹셀이 2005년 초 정식 출시된 이후, 교육 로봇용 전용 액추에이터이면서도 뛰어난 성능 덕에 지난해 말 기준 총 38만대가 판매됐다”며 “저가형 제품인 AX-12 모델은 약 20만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의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은 200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40여개 국가의 격투 로봇, 교육로봇 제작키트 그리고 로봇 개발용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반면, 기존 시장을 주도했던 일본 콘도과학 등의 RC 서보 제품은 모형 헬리콥터용으로 개발돼 구형 제어 방식의 모터이거나 개량한 제품이기 때문에 모터 간의 원활한 통신 프로토콜 지원에 한계가 지적돼 왔다.

 로보티즈는 앞으로 점점 늘어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에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저가격의 보급형부터 고사양의 전문가용까지 총 6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몇 해 전부터 각종 국제로봇대회에 가보면 국내에서는 90%가, 해외는 70%가 다이나믹셀을 장착하고 있는 것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저변에 힘입어 최근에는 미국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교육용 로봇을 넘어 오락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로봇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1월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로보티즈의 미국 법인은 단순한 사무 역할 이외에 물류창고와 기술지원 시스템까지 확보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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