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로 예정된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TV와 컨버터 공급업체로 선정된 중소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주인공은 대우디스플레이·디지털스트림·모티브씨앤씨 3개사. 이들 기업은 제품 공급 시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브랜드 선정, 라인 증설, 품질 검사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우일렉에서 분리된 영상사업부 임직원을 주축으로 설립된 대우디스플레이는 디지털전환을 계기로 오는 5월 국내 B2B 영업에 뛰어든다. 2009년 7월 국내 영업을 접은 지 10개월 만이다. 구미·멕시코·폴란드 등 3개 공장에서 연간 120만대 TV를 생산한 뒤 수출해 왔다. 지난해 TV수출로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용 이사는 “대한전선 시절부터 축적된 TV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화질의 제품을 싸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는 하지 않고 특수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디지털TV 사업에 진출한 모티브씨앤씨는 오는 9월 LED TV 생산을 위한 제2공장 가동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평옥 모티브씨앤씨 사장은 “LED TV를 해당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파주에 2 생산 라인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국 311개 AS센터를 갖췄으며 앞으로 단양·울진·강진 등 3개 시범지역에 24인치 LED TV, 20인치 LCD TV를 공급할 예정이다.
디지털스트림은 오는 4월부터 3개 시범 지역에 총 1만3000대 디지털 전환 장비(DtoA)를 공급하기 위해 막바지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DtoA박스는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영상 신호로 바꿔 기존 아날로그TV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셋톱박스 같은 기기다. 김주현 디지털스트림 사장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을 끝낸 미국에 2008년 1월부터 DtoA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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