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배터리사업과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린다.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12일 서울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용 및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개발·제조·판매 및 관련 부가사업 △탄소배출권 거래 및 이에 수반되는 관련사업을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주력해왔던 정유·석유화학부분의 사업과 함께 신성장동력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주력사업으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 소재 제조 및 박막 코팅 기술, 배터리 팩/모듈 제조기술 등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소재 및 제품의 제조 기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0월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다임러 그룹의 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 2차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또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해 울산 컴플렉스 정유공장·화학공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분기별 거래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왔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재환 전 삼성BP 대표,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선임하고 한인구 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을 재선임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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