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잦은 11개국에 한국방재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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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방재교육연구원, 27일까지 ‘기후변화와 재해예방과정’ 운영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연구원(원장 김지봉)은 11개국 중앙부처 재난관리 공무원 22명을 초청해 최첨단 IT를 활용한 ‘기후변화와 재해예방과정’ 연수를 27일까지 실시한다. 9일 시작된 연수에는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 중국, 콜롬비아, 탄자니아, 온두라스,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피지, 필리핀 등에서 22명이 참가했다.

국립방재교육연구원은 이번 연수에 대해 “선진 방재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홍수 예ㆍ경보시스템 등 방재이론 강의와 함께 국가태풍센터, 한강홍수통제소, 시화조력발전소 등 방재관련 시설 견학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수생들은 방재기술뿐 아니라 산업시찰과 문화탐방 등 한국의 발전상과 전통문화를 접하는 시간도 갖는다.

방재기술을 배우려 한국을 찾은 연수생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홍수 등으로 매년 피해를 입는 국가에서 선발된 우수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방재관리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돌아가 고국의 방재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에 대해 국립방재교육연구원 쪽은 “연수를 마친 뒤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면서 한국과 방재분야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립방재교육연구원의 전신은 1986년 문을 연 내무부 중앙민방위학교로, 2006년 소방방재청 민방위교육관과 국립방재연구소를 통합하며 국립방재교육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립방재교육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외국 공무원 연수를 실시해 지난해까지 19개국 103명이 연수를 마쳤다. 올 4월엔 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심각한 재난 피해를 입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공무원을 초청해 방재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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