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전략위원회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사업 계획도 확정했다.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 정보화사업에는 지난해에 비해 16.9% 늘어난 총 8612억원이 투입된다. 총 4561개 사업으로 사업 건수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53.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이들 사업을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방향에 맞춰 시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예정된 지자체사업 4561개 가운데 4015개가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5대 분야 추진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재원별로는 △국비 830억원(9.6%) △지방비 7117억원(82.6%) △민자 583억원(6.8%) △기금 82억원(1.0%) 등이다.
국비사업은 인천 도시통합 운영센터 구축 u시티사업(193억원), 부산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135억원) 등 대형사업이 완료되면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지방비사업은 서울 수운영센터 구축(60억원), 경남 긴급구조 표준시스템 구축(56억원) 사업 등이 발주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26.7% 늘어났다.
올해 지자체사업 중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은 강원 휴대폰 불통지역 해소사업(288억원)을 포함해 총 6건이다. 5억원 미만 사업은 서울 통합예약시스템 고도화사업(4억8000만원) 등 총 4244건이다.
2194억원으로 가장 예산이 큰 서울은 △서울 브랜드 가치 향상 △IT거버넌스 체계 강화 △IT로 만드는 시민 행복·나눔의 3대 정보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 창립을 통한 첨단 IT수도 서울 브랜딩을 비롯해 창의적 디지털행정, u서비스 인프라 확대, 고효율·친환경 그린IT 등이 주사업이다.
정보보호 예산은 보안관제센터 구축, 정보보호시스템 도입 등 530개 사업에 총 706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정보화예산이 늘어났지만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 예산은 예년에 비해 줄었다. 2010년도 신규 정보화사업 예산은 1836억원으로 지난해 2213억원에 비해 17% 감소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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