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임시국회에서 5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자고 정부와 여당에 공개 제안했다.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연말 강행 처리한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추경 재원은 4대강 예산 3조5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을 삭감하고 작년 회계연도에서 남은 6조5000억원 중 3조원을 활용해 충당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실업 구제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자금지원 1조5000억원 △지방재정 지원 1조2000억원을 각각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변 수석부의장은 “이는 총 16만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할 수 있고 비정규직 20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실업자 83만명을 구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낼 수 있다”면서 “4대강이 아니라 청년백수를 구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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