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에 나선 대한민국호가 방송·통신 신대륙을 발견했다.
와이브로·IPTV·DMB·방송콘텐츠 등에 이어 초고속인터넷도 새로운 전략 품목으로 떠올랐다. 이들 분야에서는 하루가 다루게 새로운 수출 소식이 전해진다. 와이브로는 러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국가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고 초고속인터넷도 르완다 등 대규모 장비 수출 사례를 만들며 돛에 한껏 순풍을 안았다.
기업들의 해외 개척에 정부도 힘을 실었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중소기업간 협력진출은 물론, 단품 중심의 수출이 아닌 인프라·서비스·솔루션 등의 동반 진출 지원에 나섰다.
우선 와이브로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을 포함한 15개 거점국가를 선정하고, ‘와이브로 해외진출 분과위원회’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대·중소기업, 장비업체·서비스업체 간의 동반진출을 독려한다.
또 신규 전략품목으로 추가된 브로드밴드는 미국, 뉴질랜드 등 9개 거점국가를 선정하고, ‘브로드밴드 분과위’를 신규 구성해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거점국가 역점 진출, ‘산업체 동반진출’ 강화를 통한 시너지 제고, 중소기업 지향 해외진출 ‘컨설팅 체계’ 구축, 방송통신 ‘ODA 확대’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강화, ‘정부 간/국제기구 협력강화’ 등 실행 전략도 완성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기 전 이미 세계 최고 기업들과 치열한 격전을 치렀다.
시스코, 에릭슨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한국에서의 막대한 투자를 약속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위한 전초전이다. 세계 통신·방송 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에서의 성과는 곧 글로벌 성공으로 이어진다.
국내 기업들도 세계를 향한 항해 이전에 세계 최고 기업들과 경쟁, 글로벌 비지니스 항해술을 습득했다. 이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은 국내 기업들은 세계 어느 곳으로의 항해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새로운 IT 르네상스의 주역이 될 ‘방송·통신 신대륙’을 향한 최고 간 항해가 시작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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