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몹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73 대 27’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팜 플랫폼’의 남성 대 여성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이용자 중 남성은 54%, 팜의 경우 58%였다.
뉴욕타임스는 남성이 안드로이드 OS에 쏠리는 이유로 최근 모토로라가 공급한 버라이즌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의 마케팅 영향인 것으로 추측했다.
버라이즌의 드로이드 광고에서는 스마트폰이 ‘주머니 속의 로봇’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고 속에서는 로봇의 손가락이 스마트폰 스크린의 키보드를 빠르게 타이핑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전에도 드로이드는 계속해서 남성을 겨냥한 광고를 펴왔다. 이에 따라 최근 남성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모토로라가 애플을 넘어서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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